[독서 모임 개최합니다] 👤 작성자: 박무현

만나서 반갑습니다. 치과의사 박무현입니다.

해저기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건설적인 취미를 공유하는 소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라‘는 공문이 2주 전에 올라왔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개업한 지 두 달이 넘어가고 있는데 여전히 딥블루의 추가 채용 소식이 들려오지 않네요. 업무 과중으로 인해 뒤늦게나마 참여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만약 소모임이 아니라 강의 개설이었다면 ‘충치 예방을 위한 맞춤형 양치법‘이나 ’평생 가는 구강 관리법‘ 같은 걸 하고 싶었습니다만…

사실 소모임도 비슷한 주제로 하려고 했으나, 모두의 열화와 같은 비난에 플랜 B를 택했습니다. 해당 주제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딥블루로 방문해 주세요.

그리하여 독서 모임을 개최하려고 합니다. 저 또한 문학에 조예가 깊지 않으니 부담 없이 임해 주시면 됩니다. 아직 마땅한 소모임에 들지 못한 분들도 환영합니다. 지각생끼리 모여 커피와 독서를 즐기죠.

미리 안내드릴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최인 저를 제외하고, 참여자들은 서로의 본계정을 알지 못합니다. 모두가 캐릭터 이입 상태로 모임에 참여해 인사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 또한, 개인 SNS에 독서 모임에서 나눈 대화를 게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는 이 모임이 장르계 내의 과도한 친목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참여자들 간의 소외를 막기 위함입니다.
  2. 한 캐릭터 당 한 명으로, 중복 가입은 불가합니다. 공석과 비공석은 게시글 하단을 참고해 주세요.
  3. 가입과 탈퇴는 자유입니다. 다만 나가실 때 언질 부탁드리겠습니다.
  4. 전 캐릭터 NCP 지향합니다. 원작 관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상호 예의와 존중을 담아 교류합시다.
  5. 첫 만남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에서, 그 후 밴드로 이동해 독서 모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밴드 사용이 익숙하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차근히 설명해 드릴 예정입니다.
  6. 한 달에 한 권씩, 참여자들이 돌아가며 고른 책을 다 같이 읽습니다. 마지막 주 주말에는 채팅방에 모여 책의 감상을 자유롭게 나눕니다. 대단히 현학적일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도저히 못 읽겠어서 덮었어요, 사실 바빠서 이번 달은 못 읽었어요. 이런 후기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서로의 감상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